국민의힘, '광장정치' 이재명에 "완전 이성 상실…'헌재' 스토킹 범죄자 수준"
입력 2025.03.13 10:53
수정 2025.03.13 11:06
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권영세 "이재명, 도대체 뭐가 두렵나
'내란몰이' 실체 드러나는 게 무섭나"

국민의힘이 광장으로 나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완전히 이성이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머리카락 짚신보내기' 투쟁을 겨냥해 "스토킹 범죄자 수준"이라며 "도대체 뭐가 그렇게 두렵느냐"라고 꾸짖었다.
앞서 민주당 김문수·박홍배·전진숙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전 의원은 삭발식에서 "내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재) 재판관에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해왔던 '내란몰이' 실체가 드러나는 게 무서운 거냐"며 "민주당·공수처·우리법연구회로 이어지는 탄핵공작 사태가 낱낱이 드러날까 겁나는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낯뜨겁다"며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무리한 신청을 반복하는 이유가 정말 뻔하지 않느냐"라며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자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키자 하는 꼼수"라고 평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어제부터 민주당이 헌재에 졸속판결을 압박하며 대규모 장외투쟁을 시작했다. 단식, 삭발, 천막 농성, 행진 등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해 헌재를 압박한다"며 "탄핵 심판은 초고속 졸속 판결을 압박하면서 정작 이 대표 자기 재판은 온갖 법기술을 동원해 지켜보겠단 심산이다. 얼마나 모순이냐. 이런 기만적 술책이 또 어디있겠느냐"라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이 온갖 투쟁으로 비장한 척 연기를 해봐야 국민들 눈에는 우스꽝스럽게 보일 뿐"이라며 "무엇보다 탄핵소추를 29번이나 남발한 민주당이 헌재의 졸속 판결을 독박(督迫·심하게 자주 재촉)하고 있단 사실 자체가 초현실적 망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헌재에 탄핵심판 과부하를 걸어놓은 장본인이 무슨 자격으로 재판을 재촉하느냐"며 "마치 연쇄방화범이 빨리 불 꺼달라고 재촉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임이자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우클릭 비판에 대해 '(정치를) '검은색이 아니니 흰색이겠지' '흰색 아니면 바로 검은색이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다양한 색깔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문제는 노란색을 빨간색이라고 얘기하니 국민들이 믿지를 못하는 것 아니냐. 이 대표의 정책이 다 그렇다"라고 일침했다.
임 의원은 "세상이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것은 맞지만 빨간색과 노란색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노란색을 빨간색으로, 빨간색을 노란색으로 말하는 건 큰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속세율 인하는 초부자 감세라 반대하면서 정작 초부자에게는 25만원 지급을 꼭 해야한다며 적자 국채 발행을 하는 정책이 경제를 챙기는 것이냐. 뻔뻔스럽다"라며 "군사시설 촬영, 정보 수집 등 안보 위협이 현실화되는 와중에 간첩죄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반대해놓고 간첩들이 활개친 민노총 눈치나 보면서 무슨 안보를 지킨다는 건가. 뻔뻔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52시간 족쇄를 풀어주잔 반도체 특별법을 반대를 지독하게 고수하면서 민생을 챙긴다고(한다). 뻔뻔스럽다"며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차이가 1%p 따라 310조가 왔다갔다 한다. 이런 자동조정장치 없이 미래 문제를 챙긴다고(한다). 청년들에게 짐을 채우고 있다. 뻔뻔스럽다"고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