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AM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8억8천만대…점유율 韓 50.8%·中 49.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1.30 09:44
수정 2025.01.30 09:45

2024 글로벌 AMOLED 스마트폰 패널 제조사 순위ⓒ시노리서치

지난해 글로벌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전년과 견줘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AM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약 8억8000만개로 전년 대비 27.0% 늘었다.


시노리서치는 이같은 증가세는 세계 경제의 점진적 회복, 스마트폰 단말 시장 반등, 소비자 신뢰도 향상,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기술 수요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점유율이 50.8%, 중국은 49.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격차는 1.6%p에 불과하다.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9.8% 증가하지만 시장점유율은 2023년 49.9%에서 6.8%p 떨어진 43.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BOE 출하량은 전년 보다 22.6% 증가하지만 시장점유율은 0.6%p 적은 15.7%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중국 비전옥스(Visionox)도 출하량이 전년 보다 44.3% 늘어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시장점유율도 1.3%p 늘어난 11.2%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신제품 출시 및 대규모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AMOLE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2억4000만개를 기록, 전년 동기와 견줘 1.7%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9.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한국 점유율은 51.8%, 중국은 48.2%다.


브랜드별로 보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 AMOLED 스마트폰 패널 시장점유율은 8.6%p 줄어든 40.3%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향 공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2%p 늘어난 11.5%로 예상했다.


BOE 시장점유율은 3.4%p 상승한 17.0%다. 시노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BOE는 점유율이 상승해 양사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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