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꿈꾸는 이재명, '尹 석방' 여야 공방에 거리두며 개혁 의지 피력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1.26 15:56
수정 2025.01.26 15:56

실용주의 강조하는 이재명

개혁과제 주도권 모색하나

"2월 중 국민연금 모수개혁

입법 후 구조개혁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 기소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금개혁을 포함한 구조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차기 대권 의사를 노골화한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관련 언급을 삼가며 개혁과제 주도권을 거머쥐려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2월 중 모수 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곧이어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추진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 정책위에 지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대표가 진성준 정책위의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4대 구조개혁 중 하나다. 12·3 비상계엄 여파로 윤 대통령이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된 상황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주도로 구조개혁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은 21대 국회 합의와 크레딧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해 검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개최된 국회 복지위 연금개혁 공청회에서 여당은 '재정 안정'에 방점을 찍으며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야당은 '소득 보장성 강화'를 강조하며 모수개혁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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