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올해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통합 일정 공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1.24 12:01
수정 2025.01.24 12:01

응시자 중심 채용제도 개편

어학성적 사전등록제 등 도입


ⓒ데일리안DB

올해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이하 경채시험) 규모와 일정이 공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수험생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가공무원 경채 시험 일정과 선발 분야 등에 대한 통합 안내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나라일터, 각 부처 홈페이지에 24일 사전 공개했다.


인사처에서 주관하는 경채 시험의 원서접수 일정은 ▲1월 21일 7급 지역인재 ▲3월 11일 중증장애인 ▲6월 2일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7월 28일 9급 지역인재 선발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인재는 7급과 9급을 합쳐 모두 422명을 선발한다. 중증장애인은 68명을뽑는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5급·7급) 선발인원은 현재 진행 중인 각 부처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4월 18일 확정 공고된다.


개별 부처에서 주관하는 경력채용 선발도 대규모로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 선발인원이 651명으로 가장 많다. 경찰청 332명, 관세청 48명 등 38개 기관에서 모두 160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부·처·청별 시험일정 및 시험방법, 응시자격 등 세부적인 정보는 내달 7일까지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다만 부처별 시험관리 사정에 따라 관련 내용이 조정될 수 있어 수시로 각 부처 홈페이지와 나라일터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응시자 편의가 대폭 강화돼 증빙서류 제출 시기가 조정된다. 기존에는 모든 지원자가 원서접수 때 관련 채용서류를 모두 제출해야 했다. 앞으로는 응시 자격 요건 및 우대요건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는 서류전형 이후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준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 공채시험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어학성적 사전등록’ 서비스가 경채시험에도 도입·활용된다. 통합채용포털에 어학성적을 한 번만 등록하면 해당 어학시험 검정기관의 추가 증빙자료 없이도 기존에 등록된 정보로 각 시험실시기관 기준에 따라 우대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공직 정보 제공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인사처는 조직·인력현황, 인재상, 근무방식, 보상 및 처우, 복지·혜택 등 수험생에게 다양한 공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 전용 사이트인 ‘공무원 채용시험 봄’을 운영한다.


수험생은 이를 통해 각 채용기관 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본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기관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경력채용 선발 규모와 일정 등을 전 부처 통합안내하면서 각 분야 우수 인재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며 “공무원 채용의 질적 향상은 물론, 응시자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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