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여권 '민주당 카톡 검열'에 "북한 만들어 이재명 숭배시키나", "왼쪽 니는 잘했나!" 나훈아 일침에 민주당 '발끈', 尹 14일 헌재 정식변론 불출석, 尹측 변호인단 공수처에 선임계 제출,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 등
입력 2025.01.12 17:42
수정 2025.01.12 17:42
▲여권 인사들 '민주당 카톡 검열'에 일제히 반박…"북한 만들어 이재명 숭배시키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내란 선전 관련 가짜뉴스를 퍼 나를 경우, 해당 행위를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여권은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어, 이재명을 '국가의 아버지'로 숭배하게 하려는 의도냐"고 비판하며 전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악의적 왜곡과 지지층 결집만을 위한 과대망상적 정치적 선동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지난 10일 유튜버 6명을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어도 단호하게 내란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강요죄, 협박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초 전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왼쪽 니는 잘했나!" 나훈아 일침에 민주당 "웃긴 양반, 무슨 오지랖" 발끈
가수 나훈아가 고별 공연에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이 단순히 보수 진영에만 있지 않다는 비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소속 정치인들이 일제히 "무슨 오지랖이냐"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정 성향 연예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언동을 보였을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이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고 했다.
김원이 의원은 나훈아가 '지금 하는 행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하고 있는데, 왼쪽 역시 잘한 게 없다'에 대해 "참 어이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 묻고 싶다"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엄포를 놓았다.
▲尹 14일 헌재 정식변론 불출석…"체포 시도에 신변안전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열리는 헌법재판소 정식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로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재판기일을 5회 일괄 지정했고, 대통령은 적정시기에 출석하기로 했다”면서도 “대통령이 헌법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신변 안전과 경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공수처와 국수본이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변 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돼 14일은 출석할 수 없다.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尹측 변호인단, 공수처에 선임계 제출…"물리적 충돌 방지 협의 필요"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윤 대통령 체포 시도 등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 민원실을 찾아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을 접견했다. 선임계가 제출된 변호사는 이들을 포함한 4명이다.
변호인단은 공수처 측에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권남용죄로 윤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는데 관련 범죄인 내란죄로 체포 등 인신구속을 하는 게 가능하냐는 취지의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野 재발의한 내란 특검 수용 불가…김정은만 좋은 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 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대신 자체안 마련 착수를 위해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용과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특검의 제3자 추천 방식을 수용하며 위헌 요소를 제거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번에 나온 내란·외환 특검법은 위헌 요소가 여전히 상존하고 더 강화된 측면도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으로 수사 대상을 무한정 확대할 수 있는 무제한 특검이고, 내란 선전·선동까지 수사 대상에 넣어서 일반 국민도 수사할 수 있는 제왕적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3일 의원총회에서 제3자 특검 발의 여부와 어떤 형태로, 대상과 주체를 어떻게 해서 발의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108명 의원 전원의 명의로 발의할지, 일부 의원들의 명의로 발의할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정의선, 트럼프와 회동 가능성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기부금을 내고 트럼프 당선인과 정의선 회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등 우호 관계 구축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금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취임 전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취임 후에는 백악관에서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무뇨스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할 가능성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