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상혁 신한은행장 “불확실성 커져…본업 혁신으로 미래 준비해야”
입력 2025.01.02 10:47
수정 2025.01.05 13:31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성장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본업의 가치 혁신을 강조했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 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난관을 극복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존 성장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올해는 본업의 혁신과 미래를 향한 도전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는데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본업의 틀을 깨는 가치 혁신을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진 회장은 “신한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담아 고객 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 솔루션을 만들고,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선사한다면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신한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래 준비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이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하여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브랜치’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 ‘AI 은행원’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켜, 신한을 선택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로 보답하자”고 당부했다.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견고한 체질을 갖출 것도 주문했다. 그는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2025년을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며 “책무 구조도를 바탕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검 커버리지를 더욱 확대해 한 층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 이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신한의 장기 성장 동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