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덕수 탄핵 부결' 당론 채택…"이재명 죄 덮기 위한 탄핵"
입력 2024.12.27 13:59
수정 2024.12.27 14:14
권성동 "탄핵안 정족수 200명이면 표결 참여"
"이재명, 대통령 돼 범죄 덮으려 탄핵 서둘러"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로 당론을 결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 정족수에 대해 단순 과반으로 정하면 투표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 항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족수를 3분의 2(200석)로 할 경우 전원 참석해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담화문을 읽어봤는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탄핵이 아니라 이 대표 본인을 위한 탄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그동안 이 대표는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 29차례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그야말로 입법권을 남용해서 탄핵을 남발한 것"이라며 "거기에다 셀 수 없을 정도의 특검법도 발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서 현 정부에 대해서 민심 이반된 상태에서 하루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그 대통령 권한으로 자신의 범죄를 덮을 수 있단 생각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서두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행위에 대해서는 탄핵 심판 진행중이고 형사법적 문제에 대해선 수사 진행중이다.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를 신뢰하고 믿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말 나라와 민생과 국민을 위한다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