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태안 기름유출 사고 12년 연구 담은 ‘검은 재앙’ 발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2.26 09:12
수정 2024.12.26 09:13

유류 오염 환경영향 장기 모니터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벽에 붙은 기름찌꺼기를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이하 KIOST)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이후 연구 기록을 담은 ‘Black Tides 검은 재앙’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충청남도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를 다뤘다. 2019년까지 12년 동안 사고 현장에서 유류 오염 환경영향을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양환경 복원 기술 개발에 힘쓴 KIOST 연구진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를 기억하며’라는 부제로 발간한 이 책은 ▲1부 사실 설명 자료 ▲2부 현장 조사 핵심 연구 결과 요약 자료 ▲3부 지침서를 담고 있다.


KIOST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유류 유출에 대한 전문 도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우리 연구진의 경험과 전문 지식이 담겨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저자로 참여한 임운혁·심원준 KIOST 남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오랫동안 유류 오염을 포함한 해양환경오염 등을 연구해 왔다.


해당 도서는 해양학과 환경과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참고 도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IOST는 해양과학기술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도서 시리즈(전 15권)와 함께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전 50권), ‘바다에서 과학을’ 그림책 시리즈(전 2권) 등의 다양한 출판물을 발간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발간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이후 연구 기록을 담은 'Black Tides 검은 재앙' 표지 모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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