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반등 절실한 맨시티…박싱데이가 마지막 기회
입력 2024.12.26 08:17
수정 2024.12.26 08:32
최근 공식전 12경기 1승 2무 9패 극심한 부진
두터운 스쿼드 앞세워 박싱데이 이겨낼 필요 있어
위기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옥 일정이라 불리는 박싱 데이에 돌입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홈경기를 벌인다.
최근 공식전 12경기 1승 2무 9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시티다. 지난 10월말 토트넘과의 EFL컵 패배를 시작으로 날개 없이 추락을 거듭한 맨시티는 11월 5경기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굴욕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리그 순위도 점점 하락했다. 9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맨시티였으나 이후 리그 8경기서 1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7위까지 내려앉았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나 세계적 명장으로 거듭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마침 두터운 스쿼드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박싱데이를 맞이한다.
먼저 26일에는 리그 15위 에버튼과 홈경기를 벌인다. 이후 오는 30일에는 강등을 걱정 중인 17위 레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며 다음 달 5일에는 14위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들 세 팀 모두 순위에서 알 수 있듯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맨시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맨시티는 양질의 더블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다. 유럽 클럽 대항전까지 치르느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이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며 출전 시간을 배분해 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순위라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다면 당연히 선수들의 대거 이탈을 막을 수 없고, 이는 곧 장기적 침체에 빠져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4위인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1)와는 승점 4 차이에 불과해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하다. 바닥까지 떨어진 지금의 신세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번 박싱데이를 잘 보내야 한다.
두터운 스쿼드의 효과를 제대로 뽐낼 수 있는 이번 박싱데이에서 맨시티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