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료, 특·광역시보다 일반도(道) 요금 12% 더 비싸
입력 2024.12.25 14:51
수정 2024.12.25 14:51
환경부, 2023년 상수도 통계 발표
전국 상수도 보급률 99.5% 기록
수돗물 평균 요금 ℓ당 0.796원
특·광역시 0.745원, 도 0.833원
평균 수도 요금이 특·광역시보다 도(道)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으로 전국 평균(0.796원)보다 저렴한 반면, 도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으로 비쌌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상수도 통계’를 27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통계는 1년 동안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 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 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다. 수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해마다 제공한다.
2023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8만5000여 명이이다.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2014년 각각 98.6%, 91.5%에서 2023년 99.5%, 96.4%로 지난 10년간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총량은 67억9,500만㎥이다. 이 가운데 수도 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약 58억6200만㎥이다. 유수율은 86.3%, 누수율은 9.9%다.
누수율은 상수도 정비사업 효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한 16개 지자체 2023년 평균 누수율은 2016년도와 비교해 10.8%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연간 약 2900만㎥의 수돗물을 절감했다. 이는 연간 654억원 경제효과와 7150t의 온실가스 감소를 이끌었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전년(305.6ℓ) 대비 소폭 줄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ℓ당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늘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돈 반면, 도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상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