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프로젝트 본궤도…“실시협약 체결”
입력 2024.12.23 11:14
수정 2024.12.23 11:15
유정복 시장, “인천항 내항 재개발로 원도심 균형발전 선도할 것”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IPA, iH와 함께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한 바 있다.
이후 제3자 제안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시는 해양수산부 정부협상단과 약 3개월간 협상을 진행하며 사업계획안 수립 방향과 사업시행 조건 등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10일 본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해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상부시설을 제외한 총 사업비는 5906억 원이며, 해양수산부는 사업대상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등 3개 사업에 약 283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최종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는 사업계획 수립 및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
또한, 개발이익은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지역에 재투자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일 IPA 및 iH와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해 공동사업 시행자 간 업무 분담을 구체화했다.
이후 해양수산부와의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양수산부와 인천항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인천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항만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항만 배후단지의 효율적 개발 및 운영,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종합 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라며 “개항 3.0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