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림, 컨디션 난조로 ‘시라노’ 공연 중단…21일 ‘킹키부츠’도 빨간불
입력 2024.12.20 18:33
수정 2024.12.20 18:33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출연하는 뮤지컬 ‘시라노’가 1막 후 돌연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최재림의 목소리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과도한 ‘겹치기 출연’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오후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 측은 “시라노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뮤지컬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티켓 결제 금액의 110% 환불 안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재림 배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최재림은 이날 1막 시작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음 처리는 물론, 일반 대사에서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2막 전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이번주 주말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재림은 오는 21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오후 2시와 7시 공연을 앞두고 있고, 다음날인 22일에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시카고’의 오후 2시와 6시 30분 공연도 잡혀 있다.
최재림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함께 소화했다. 현재는 ‘시라노’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을 병행하며 출연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