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식당서 싸우던 30대女, 매운탕 쏟고 국자 날렸다

식당에서 어머니와 다투던 여성이 종업원에 제지당하자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기 김포의 한 매운탕집에서 큰 다툼이 벌어졌다.

식당을 찾은 모녀가 식사 중 언성을 높이더니 싸우기 시작한 것. 제보자에 따르면 제보자 아내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자 자리에 혼자 남은 여성 A씨가 사장에게 "너 이리 와봐"라고 말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사장이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격분한 A씨는 국자로 테이블을 두드리더니 집어던졌다. 이어 반찬까지 던지며 급기야 끓고 있던 매운탕을 뒤엎었다.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장과 직원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욕설을 퍼부었고 심지어 한 손님의 손을 깨물기까지 했다.

잠시 후 자리를 떴던 A씨의 어머니가 가게로 돌아왔다. 하지만 딸을 말리지 않고 영상을 찍는 손님에게 찍지 말라며 되레 화를 냈다고.

당시 식당에는 남자 손님들도 있었지만 잘못 만졌다가 오해를 살까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한다. 상황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사건은 일단락됐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상해죄,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민사 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