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소속사' 김혜성, MLB 도전 본격화…5일 포스팅 예정
입력 2024.12.04 15:34
수정 2024.12.04 15:35
김혜성(25)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본격 시작된다.
MLB.com은 4일(한국시각)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김혜성이 미국 동부시각 수요일 낮 12시(한국시각 5일 오전 2시) 포스팅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가 되면 2025년 1월4일까지 한 달 동안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혜성은 2023시즌 종료 뒤 빅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도 도전을 허락했다.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MLB 사무국은 KBO에 10월 31일 김혜성의 신분 조회를 요청한 바 있다. 포스팅 신청 시점을 고민하던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201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8시즌 953경기 타율 0.304 211도루 OPS 0.767을 찍었다. 올해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 2루수로 평가받는다. 2022,2023시즌에는 2루수 부문에서도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시애틀을 김혜성에 관심 있는 구단 중 하나로 꼽았다. MLB닷컴은 "시애틀 2루수는 2024년 타율 0.209, OPS(출루율+장타율) 0.658, 삼진율 27.1%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3819경기에 출전해 16.3%의 삼진율을 남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혜성의 계약이 성사되면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보장금액이 2500만 달러(한화 353억5250만원)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이면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