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국제구호단체 공습...직원 3명 사망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4.12.01 11:21
수정 2024.12.01 11:21

지난달 1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부 알부레이즈 난민촌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 잔해를 살피고 있다.ⓒ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국제구호단체 직원들이 사망했다.


AP, AFP,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3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숨진 WCK 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 공격에 가담한 무장대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직원이 구호단체에서 일하게 된 경위에 대해 오히려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WCK는 숨진 직원들이 하마스와 관련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또 다른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도 칸 유니스에서 일하던 직원 1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WCK와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같은 공습에서 숨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칸 유니스의 식량 배급소 인근에 있던 차량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4월에도 WCK 차량 3대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과 캐나다 이중국적 등 7명의 WCK 직원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오인해 폭격했다고 시인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