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이의신청 340여건…'언어와 매체 44번' 42건으로 최다
입력 2024.11.18 19:09
수정 2024.11.18 21:13
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접수 종료…총342건 제기
26일까지 이의심사…성적표 다음달 6일
지난 1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나온 문항·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이 총 340여건으로 집계됐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께 2025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의 운영을 마친 결과, 이의제기 게시글 총 342건을 등록했다. 지난해 수능(288건)과 비교해 54건이 늘어난 수치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사회탐구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90건, 국어 77건, 과학탐구 31건, 한국사 8건, 수학 7건,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이 각 2건씩이다.
문항별로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이었다. 해당 문항에만 42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 문항은 축제 내용과 동아리 행사 안내 등에 대한 학생회 팸플릿을 다룬 문제로, 내용 중 설명이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골라야 한다. 정답은 1번인데 수험생들은 평가원 측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며 3번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가원은 이날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마치고 일주일 동안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6일 최종 결론을 확정할 방침이다. 심사 결과는 26일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지난해는 288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는데 평가원은 모든 문항과 정답에 대해 '이상 없음'으로 판정한 바 있다.
수험생들은 다음 달 6일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