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원식, 민주당 편에 서 폭력시위 두둔…유감스럽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11.14 16:41
수정 2024.11.14 20:47

"국회의장이 경찰 대응 비판하면 불법시위 조장 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발생한 경찰의 합법적 공권력 행사를 비난하는 발언을 꺼낸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당 편에 서서 불법 폭력시위를 두둔하고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비판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장이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대응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키고, 불법시위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민노총의 불법 폭력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05명이 부상 당했다"며 "타인의 불편을 끼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 폭력시위는 헌법상 집회의 자유로 보장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아니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을 위한 정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9일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의해 부상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월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며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발언을 꺼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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