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 48조1천억...전년比 2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11.07 10:35
수정 2024.11.07 10:37

발행액 9조4천억...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

ⓒ예탁결제원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 잔액이 1년 만에 2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48조1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조2468억원)과 비교해 25.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50조7457억원) 대비로는 5.1% 감소했다.


ELS는 주가지수와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이다.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


올해 3분기 ELS 발행 금액은 9조4069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9228억원)보다 5.2% 줄었고 직전 분기(10조 2377억원)와 비교하면 8.1%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액 중 공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83.2%였고 사모는 16.8%였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 발행 금액(5조6781억원)이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나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3조4626억원)가 36.8%의 비중을 나타냈다.


미국 S&P 500과 유럽의 EURO STOXX 50 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각각 이번 분기 발행액이 3조3428억원과 2조9746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콩의 H지수와 일본의 NIKKEI 225지수를 포함한 ELS는 각각 394억원과 1조1618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국내 지수인 코스피 200을 포함하는 ELS는 4조6102억원이 발행됐다.


발행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이 1조854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투자증권(1조 4084억원), 교보증권(7778억원), 미래에셋증권(7686억원), 하나증권(55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ELS 발행금액의 57%를 차지했다.


ELS 상환금액은 11조9543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 9813억 원)보다 0.2%, 직전 분기(19조 2989억 원) 대비로는 38.1% 줄었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상환 및 조기상환 금액이 각각 6조3229억원, 4조821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2.9%, 40.3%였다. 중도 상환은 8098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6.8%를 차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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