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환 중심’ 구조전환 속도…상급종합병원 전환사업 전체 65% 이상 참여
입력 2024.11.07 10:09
수정 2024.11.07 10:09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총 6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3차 선정평가 결과 총 13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다.
이로써 현재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총 31개가 선정돼 참여기관이 65%를 넘어섰다. 제3차 선정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 전환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의료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청 기간을 두고 모집할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도록 예산부터 사업내용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주간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부터 30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전문의를 지정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모형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부터 경증까지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증·응급과 같은 필수의료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수련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수련수당 지원대상을 소아청소년과에서 산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