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가을배추 재배면적 1.2%↓…무 면적 ‘역대 최저’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10.30 12:00
수정 2024.10.30 12:00

김장철을 약 2주 앞두고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인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에 활용될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가을배추·가을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2998㏊(헥타르·1㏊=1만㎡)로 전년보다 1.2%(154㏊) 줄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2019년(1만968㏊) 이후 5년 만에 가장 작다.


배추를 심는 시기(정식기)에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파종기에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도 50003㏊로 작년보다 19.4%(1205㏊)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2005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파종기인 7월에 비가 많이 내린 기상 조건이 무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재배면적 감소는 김장에 쓰일 배추와 무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면적 단위당 생산량, 수입의 추이 등에 따라 최종 소매 가격은 달라진다.


시도별로 보면 가을배추는 전남(3017㏊), 경북(2160㏊), 충북(1998㏊), 강원(1599㏊), 전북(1222㏊) 순으로 면적이 넓었다.


가을무는 전북(969㏊), 충남(962㏊), 경기(891㏊), 전남(704㏊) 순으로 넓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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