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윤석열정권 이미 파탄, 조기종식 통해 새 질서 만들어야"
입력 2024.10.25 12:42
수정 2024.10.25 15:09
26일 서초역 인근 검찰해체·탄핵선언대회 개최
황운하 "국정 몸통 마비, 용산이란 머리만 살아"
조국혁신당이 윤석열정권을 사실상 파탄 상태이자 무정부 상태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저조한 국정지지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혁신당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역 인근에서 윤 정권 조기종식을 요구하는 '검찰해체·탄핵선언대회'를 열고 현 정권 탄핵의 사유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10·26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선언(선포) 대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형적 검찰제도로 인해 괴물처럼 잘못 탄생한 윤석열정권은 임기 절반도 안남은 시점에서 더 이상 정상적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윤석열정권 조기종식과 검찰해체를 통해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22일~24일 3일간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로 나타났다. 직전 같은 조사보다 2%p 떨어진 최저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황 원내대표는 "윤 정권의 국정은 이미 파탄 상태나 다름없다"며 "국정 지지도는 보수 핵심 지지층조차 붕괴된 20%대 수준인 무정부 상태다. 국정의 몸통이 마비됐고, 용산(대통령실)이라는 머리만 살아있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서초역에서 개최하는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선언대회를 가리켜 "공교롭게도 내일은 10·26 사태가 일어난 지 45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전 대통령)는 18년의 장기독재 끝에 부하였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저격 당했다. 군부독재의 말로가 어떤 비극으로 끝나는지 역사의 교훈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은 너무길다' 지난 4·10 총선 당시 혁신당의 슬로건이자 민심의 외침이었다"며 "혁신당은 더 빠르고 더 강하게 윤석열정권에 맞서 싸울 것이라 다짐했고, 탄핵추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민의 심리적 탄핵을 법적 탄핵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가 왔다"며 "혁신당이 국민보다 딱 반 발짝만 앞서가면서 먼저 행동하겠다.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힘, 민주주의를 위한 행동의 힘을 믿는다"고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