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 파병에…김용현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국제사회와 공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10.21 17:13 수정 2024.10.21 17:14

주한미국대사 접견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는

압도적 연합방위태세와 능력

구축하는 것이 중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동맹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장관은 2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폭파, 쓰레기·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각종 위협·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한미가 워싱턴 선언 이후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한미 핵·재래식 통합 방안의 발전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역사적인 진전을 거두고 있다"며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3국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7월 체결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고위급 정책협의, 정보공유, 3자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확대·심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양측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는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와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양측이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가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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