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취임…'노인 연령 연차적 상향조정' 제안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4.10.21 14:08 수정 2024.10.21 14:08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부영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 등 저출생·고령화 사회의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전국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노인의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 회장은 헌법 제34조와 제35조 제1항에 명시된 국민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근본적인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을 밝혔다.


평균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면 신규 노인 예정자들이 기본 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함으로써 당당한 생산활동인구가 될 수 있으며, 노인 부양, 연금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며 재가(在家) 임종제도를 추진해 노인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집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회 봉사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한노인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생지원과 청소년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현존하는 인구관리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구를 계획하고 관리하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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