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2차 가처분 판정 앞두고 하락...영풍정밀 8%대↓
입력 2024.10.21 09:56
수정 2024.10.21 10:01
법원 판단 주목...가처분 인용 시 파장 예상
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에 주가 급락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신청한 2차 가처분 결과가 이날(21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가 이날 종료되면서 영풍정밀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1% 내린 8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이 최종 제시한 공개매수가 89만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려아연 주가는 장 초반 7.65% 하락하며 6만1000원까지 빠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이날 법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막아달라며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주가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인 89만원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이전인 50만원 중반대까지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은 코스닥 시장에서 8.39% 내린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도 이날 종료된다.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3만5000원이다.
MBK가 지난 14일까지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830주 응모에 그쳐 목표수량 684만801주에 크게 미달하는 등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장은 이날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무난하게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