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장 "명태균 의혹, 수사팀이 입에 단내나게 수사 중"
입력 2024.10.17 17:06
수정 2024.10.17 17:06
정유미 창원지검장, 17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서 "제기되는 의혹 열심히 스크린해 참고"
"구체적으로 수사 어떻게 하는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다양한 의혹 전부 참고해서 수사 중"
정유미 창원지검장이 최근 불거진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과 국정 개입 논란 등에 대해 "수사팀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지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은 열심히 스크린해서 참고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서울 동대문구을) 의원은 명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간 통화 녹취 내용을 토대로 명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2023년 3월 15일 창원 제2국가산단 북면·동읍 후보지 선정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명씨가 강 씨에게 (김 전 의원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찍은 사진을 확대하라는 말을 한다"며 "제가 당시 국토위 소속이었지만 전혀 몰랐다. 그런데 명 씨가 어떻게 하루 전에 내용을 알고 현수막을 수정하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2023년 1월 31일 '북면·동읍 후보지 예정 대외비라고 한다'며 김 전 의원실 전 보좌관이 이야기한다"며 "대통령실 회의도 안 한 내용을 의원실 보좌관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정 지검장은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