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찬 종료에 보란 듯 아이폰…男아이돌 논란 어쩌나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0.17 14:31
수정 2024.10.17 14:32

ⓒSNS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휴대전화 협찬이 종료되자마자 최근 공항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보란 듯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보이넥스트도어는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을 앞두고 이들은 공항 입구에 멈춰 서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이때 멤버 중 한 명이 아이폰을 꺼내들자 다른 멤버들도 이를 이용해 '셀카'를 찍는 장면이 포착됐다. 에어팟 맥스 등 애플 제품을 착용한 멤버도 여럿 있었다.


이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 협찬을 받아 갤럭시를 사용했다. 삼성전자 측은 작년 12월 열린 갤럭시 S23 FE 론칭 파티에 보이넥스트도어와 팬 100명을 초대했고, 이들 앞으로'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가 응원합니다'라는 애정어린 문구를 담은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는 지난 4월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한 신상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5월엔 서울 성수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에 보이넥스트도어 포토존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행동이 꽤나 경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의리없어 보인다" "삼성 입장에서는 꽤나 불쾌할 듯" "굳이 저렇게 해야했을까" "일부러 아이폰 쓴다고 티를 내네" "광고주라면 다시는 계약 안하고 싶겠다" 등 의견이 나왔다.


반면 "법적인 문제는 없지 않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지난해 5월 데뷔한 6인조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KOZ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