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린가드, 국감 참고인 채택…국회 출석하나
입력 2024.10.08 17:13
수정 2024.10.08 17:13
행정안전위원회 국장감사 참고인 명단에 이름
실제 국감장에 나올지는 미지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했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국정감사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FC서울 등에 따르면 린가드는 오는 15일 열리는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린가드를 신청했다. 위 의원은 린가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를 지적했기에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축구장은 잔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지난달 6일 열린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다가오는 이라크와 홈경기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린가드 또한 지난달 29일 열린 수원FC와의 경기 이후 “잔디 수준이 심각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올해 8월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82억 원에 달하지만, 잔디 관리에는 2억 5327만원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린가드가 실제 국감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국감 관련 증인이나 참고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을 경우 누구든 이에 따라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린가드의 참고인 선정을 두고 적합성에 대한 의문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슈몰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 실제 출석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