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기업 감사가 한동훈 공격 사주…국민 보기에 부끄럽고 한심"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10.01 10:35
수정 2024.10.01 10:48

'친한계' 김종혁 "韓 공작 지시 김대남 배후 누구인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공기업인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됐다.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김 전 선임행정관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김 부총장은 "김대남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김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면서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적었다.


이어 "실제로 통화 이틀 뒤인 7월12일 이 기자는 '한동훈 당비 횡령 의혹제기'라는 기사를 쓴다"며 "기사라기 보다는 김대남이 불러준 내용을 받아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조직부총장은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라며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군가"라고 물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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