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10월 전국서 3.8만가구 공급 예정
입력 2024.10.01 07:40
수정 2024.10.01 10:28
직방은 2024년 10월 분양예정 물량이 45개 단지, 총 3만8055가구(일반분양 2만8271가구)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1년 전(2023년 10월 3만1525가구)과 비교해 21% 증가한 물량이다. 2023년 중 10월이 가장 월별 물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2024년 역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2만5249가구, 지방 1만2806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768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4617가구 ▲서울 2950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2911가구 ▲전북 2226가구 ▲울산 1903가구 ▲대구 1627가구 ▲대전 1614가구 ▲충북 1412가구 ▲전남 475가구 ▲강원 329가구 ▲부산 309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이 있다. 총 267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58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총 1011가구 규모의 아크로베스티뉴가 공급예정이다. 안양호계온천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단지로 이 중 391가구가 일반 분양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옥련동에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2549가구), 부평구 삼산동 두산위브더센트럴부평(500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강원강릉시 회산동 강릉아테라(329가구),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990가구),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278가구), 부산 연제구 연산동 센텀파크SKVIEW(309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한편, 9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3만7532가구였다. 지난 27일 직방이 재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374가구로 집계됐다. 공급실적률은 54% 정도다.
가을 신규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하며 9월 분양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분양이 모두 일정 내 진행되지 못하며 실적률은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9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22.2대 1을 나타냈다. 9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이다. 1순위 평균 667.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 23.72대 1, 경기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 7.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월 가을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지만,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아파트값이 상승한 수도권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와 같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와 현재 가격이 비싸더라도 희소가치가 있는 우수입지 단지의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방 역시 이 같은 쏠림 현상은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존 미분양 등 새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 상대적으로 가격과 입지의 경쟁력을 따지는 잣대가 더 엄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