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공에만 2만명 넘게 몰려…거래량도 4년 만에 최대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4.09.28 05:17
수정 2024.09.28 05:17

금리 인하 이뤄질 경우 자금 더 몰려…서울 상승폭 더 커질 것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서한이 서울 도심 첫 분양 단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공급 중이다.ⓒ서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분양, 거래 모두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청담 르엘은 특별공급에만 2만70명이 몰렸고, 이러한 기세를 몰아 실시된 1순위에서는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몰려 평균 667.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이다.


거래시장도 뜨겁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8558건으로 7월(3553건)의 2배를 웃돌았다. 이 같은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818건) 이후 4년만에 기록한 최대 거래량이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이전보다 많은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고금리 상황에서도 빠른 회복을 보였던 만큼 지금까지 보다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더욱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어 좋은 입지,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교육, 교통, 주거편의 등의 인프라를 잘 갖춘 부동산은 이전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공급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서한이 서울 도심 첫 분양 단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에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축공사로 공급되며,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 49~69㎡ 총 128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도보 약 4분거리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가까이 있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만큼 생활 편의성이 높을 전망이다. 9월28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이후 10월1일부터 3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롯데건설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짓는 ‘청담 르엘’이 분양 중이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의 대단지다. 9월30일 당첨자 발표 이후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0월에 서초구에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리츠카운티’ 721가구를, 송파구에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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