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째 오른 서울 아파트값 흐름은? 0.16% ↑…“상승폭 둔화”
입력 2024.09.20 14:02
수정 2024.09.20 15:07
서울 아파트값이 26주째 치솟고 있지만 확대됐던 상승폭은 다시 축소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해 0.16% 상승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0.32%로 정점을 찍은 서울 아파트값은 ▲8월 3주 0.28% ▲8월 4주 0.26% ▲9월 1주 0.21%로 둔화된 상승 흐름을 보이다 일주일 전 0.23% 오르며 일시적으로 그 폭을 키운 바 있다.
그러나 이달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률이 0.16%로 완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단기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 관망 심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강북 14개구(0.15%)에서는 용산구(0.22%), 광진구(0.22%), 마포구(0.21%), 성동구(0.15%) 등, 강남 11개구(0.18%)에서는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남구(0.22%), 영등포구(0.19%) 등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일주일 전(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0.11%)의 상승폭이 줄고 지방(-0.01%→-0.02%)의 하락폭이 커진 영향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6%, 경기가 0.09%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3%, 0.04% 하락했고, 8개도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셋값의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며 일주일 전(0.08%) 대비 줄어든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2% 상승해 일주일 전 상승률 0.17%에 비해 둔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내 임차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일부 단지의 가격 조정 등으로 서울 전체 전셋값 상승률이 위축됐다.
자치구별로 강북 14개구(0.13%)에선 노원구(0.18%), 중구(0.17%), 은평구(0.17%), 성북구(0.15%), 용산구(0.14%) 등, 강남 11개구(0.12%)에선 영등포구(0.19%), 강남구(0.18%), 서초구(0.17%), 강서구(0.11%) 등 지역이 주로 올랐다.
이 밖의 수도권(0.12%) 지역에선 인천이 0.19%, 경기가 0.10% 상승했고 지방에선 5대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1%, 0.06% 하락한 반면 8개도는 보합(0.00%)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