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연착륙' 저축은행 1호 신디케이트론 나온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4.09.18 09:10 수정 2024.09.18 09:10

저축은행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저축은행업권의 1호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경·공매에서 수의계약으로 낙찰된 남양주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저축은행과 캐피탈사가 지난 11일 우리은행에 신디케이트론을 신청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과 부실채권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저축은행 사업장으로는 첫 사례다. 낙찰가액은 975억원으로, 이중 저축은행이 890억원, 캐피탈이 50억원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업장의 감정평가액은 1830억원이었고, 여신총액은 1240억원이었다.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안에 따른 경·공매 처리계획서를 금융당국에 제출, 본격적인 경·공매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개별 저축은행에서도 경·공매 낙찰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경·공매 물건 23건 중 3건이 최근 낙찰됐다. 이중 부산 오피스텔 사업장은 대출원금 347억원이며 최종 낙찰가는 34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의 경우 경·공매 물건 30건 중 최근 2건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됐고, 1건은 대출채권 매각 형태로 계약이 체결됐다. 각각 서울 종로구 생활숙박시설, 대전 아파트,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으로 대출 원금 수준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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