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SD 2Q 매출 53% 급증…삼성 점유율 43.2%
입력 2024.09.13 16:03
수정 2024.09.13 16:03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뛰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매출은 57억3840만 달러로 전분기와 견줘 52.7% 급증했다.
이는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플랫폼 배포 증가, AI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저장 수요 증가, 서버 브랜드의 수요 영향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2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39.2% 늘었다. 점유율은 47.4%에서 43.2%로 4.2%p 줄었다.
SK그룹(SK하이닉스+솔리다임) 매출은 전분기 보다 59.5% 급증한 18억2400만 달러였다. 점유율도 1.4%p 늘어난 31.8%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108.8% 늘어난 7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점유율도 9.9%에서 3.7%p 뛴 13.6%로 집계됐다.
키옥시아는 4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50.5% 증가했다. 점유율은 0.2%p 내린 8.5%에 머물렀다. WDC(웨스턴디지털)은 23.5% 늘어난 1억6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9%로 전분기 보다 0.6%p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북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서버 브랜드의 주문이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업용 SSD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이전 분기 대비 계약 가격은 15% 상승하고 공급업체 매출은 2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