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액 64억8000만달러 기록…전년비 8.7%↑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09.03 11:01
수정 2024.09.03 11:01

라면 31.7%, 과자·음료도 10% 이상 성장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

농식품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K-Food) 누적 수출액(잠정)이 올해 8월 말 기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6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은 모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라면은 매운 라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달러 수출됐다. 과자류‧음료도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주요 품목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으로 전년동기 대비 41.7% 증가하였다.


배, 포도 등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이상 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적어 국내 공급량이 부족했던 것이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22.8% 증가해 10억달러 이상 수출했다.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쌀가공식품 성장률이 높았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케이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남부지역 2선 도시(휴스턴, 오스틴)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케이푸드 신규 입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 올해 중소 수출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협업모델을 발굴, 확산하고 있다. 1호 사례인 지에스(GS)리테일과 봉땅은, 8월부터 몽골·베트남 내 지에스(GS)25 편의점 7곳에서 현지화된 봉땅의 꽈배기를 판매하고 있다.


8월 하순부터 중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도 공동판촉‧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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