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분양전환형’ 포함 신축매입임대 11만가구 공급 속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8.22 14:58
수정 2024.08.22 14:58

국토교통부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11만가구 이상 공급하는 한편, 최소 5만가구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배정하기로 했다.ⓒ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11만가구 이상 공급하는 한편, 최소 5만가구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구체적인 입주자 요건 등이 올해 11월 발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내년까지 신축 비아파트 물량을 9만가구 수준으로 공공에서 공급하기로 했던 것을 최소 2만1000가구(서울 5000가구, 인천 3000가구, 경기도 9000가구)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공급되는 11만1000가구 중 5만가구는 6년 임대 후 입주자가 분양전환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징에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로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크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든든전세(전세형)와 신혼·신행아 매입임대(월세형)으로 공급되며 분양전환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전환 시 감정가의 산술평균으로 산정돼 매입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당첨자를 발표한 든든전세 기존 공급물량도 분양전환형으로 공급한다.


세부적인 분양전환 자격 및 입주 자격 등은 오는 11월 든든전세주택 2차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 6월 1차 입주자 모집은 164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당시 전국 평균 경쟁률이 21대 1, 서울 지역 경쟁률은 10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2차 입주자 모집은 약 1000가구 수준으로 이뤄진다.


한편, 국토부는 비아파트 주택 매입 후 실제 공급까지 시차를 줄이기 위해 입주자 모집 공고 시점을 앞당길 예정이다. 우선 주택 착공 시점에 위치나 평면도, 예상 임대료 등 입주 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착공 이후 품질검사를 마친 주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조기 모집한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지난해 민간 사업자의 신축매입약정 신청이 3만가구 정도였는데 올해는 10만가구 수준으로 반응이 뜨겁고 큰 공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에는 11월에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가는데, 내년 초부터 실제 입주가 가능하다. 올해 매입 약정 체결되는 물량은 내년 중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입약정 체결 후 주택 공급을 통한 입주를 신속히 하기 위해 “주택 착공 시점에 입주자 모집 계획을 공개하고, 착공 후 입주 시기가 확정되면 입주자를 조기 모집해 준공 처리가 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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