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국내 10대 그룹 ‘밸류업 간담회’ 개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8.22 11:00
수정 2024.08.22 15:12

삼성전자·SK·LG 등 재무담당 임원 대상 의견 청취

정은보 이사장 “증시 변동장 속 선도적 참여 당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서 세번째)이 22일 국내 10대 그룹 재무담당 임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22일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재무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관련해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LG·POSCO홀딩스·롯데지주·한화·GS·HD현대·신세계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재 금융업종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업 계획이 수립되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상장기업 임원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룹 차원에서 상장된 계열 회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주주·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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