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코리안 듀오, 챔피언스리그 PO 출격 대기…설영우 데뷔할까
입력 2024.08.21 00:03
수정 2024.08.21 06:41
올 시즌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서 한솥밥
‘노르웨이 챔피언’ FK 보되와 원정 1차전 동반 출격 기대
세르비아리그 명문 FK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황인범과 설영우가 올 시즌 유럽대항전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즈베즈다는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 챔피언’ FK 보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즈베즈다로서는 29일 홈경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원정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는 게 필요하다.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축구국가대표 황인범과 설영우는 챔피언스리그 동시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세르비아리그 MVP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커리어 처음으로 누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재능을 과시했다.
황인범의 활약은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리그 5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팀의 무패행진을 견인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리그1과 스페인 라리가 등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인범이 유럽대항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노린다.
지난 6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게 된 설영우는 빠르게 리그 적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리그 3라운드에서 기회를 부여받은 설영우는 4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매 경기 준수한 활약으로 점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설영우가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즈베즈다의 상대 보되는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무려 세 번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20년 이후 노르웨이 신흥 강호로 떠오른 강팀이다.
올 시즌 역시 노르웨이 1부 엘리테세리엔 선두를 달리며 좋은 기세를 유지 중이기에 즈베즈다에게는 절대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