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尹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 배설…평양으로 떠나라"
입력 2024.08.16 11:30
수정 2024.08.16 11:33
"대통령에 귀하란 정체불명 호칭 써"
"조국혁신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라고 매도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평양이나 만주로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작심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서 "조 대표가 광복절인 어제 윤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는 망언을 했다.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조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귀하'라는 정체불명의 호칭을 씀으로써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음도 시인했다"며 "조 대표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라며 "윤 정부를 조선총독부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도 '독립운동'이냐"라고 되물었다.
또 "조선총독부 의회에서 더 좋은 방을 차지하려고 벌써 몇 달째 응석을 부리고 있는 이 기괴한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라며 "조 대표께 진지하게 제안한다.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평양이나 만주로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대 역사 연구기관이라는 국사편찬위원회·한국학중앙연구원·동북아역사재단 수장이 모두 친일·독재정권 옹호론자들이다. 역사 및 역사교육 관련 기관에서 적어도 25개 자리를 이런 자들이 차지했다"라더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냐,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냐"라고 극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