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관 합동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프로젝트 동참
입력 2024.08.11 12:00
수정 2024.08.11 12:00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힘을 모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하나금융그룹과 도박예방치유원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은 그간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해 현장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보다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오택 사감위원장은 청소년 도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하고, 청소년보호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으며,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청소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불법도박을 엄정 단속하고, 예방 및 재범방지에도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에서부터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에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후 이 원장은 학부모·청소년 대표, 도박문제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하고,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에 관심 있는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 약 100명이 참석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토크콘서트'를 참여했다.
토크콘서트 참가자들은 불법도박 피해예방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을 관람하고, 도박예방 동참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불법도박 예방요령을 안내하고, 불법도박 문제 발생시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등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라며 "금감원도 금융권과 함께 불법도박 자금경로 차단 및 불법도박 예방 금융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