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아차하면 ‘사망 사고’…수영 중 다리 쥐났을 때 대처 요령은?
입력 2024.08.09 02:10
수정 2024.08.09 02:21
더운 여름을 시원한 물놀이로 달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물놀이를 나섰다가는 자칫 익사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48%(58명)는 8월에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는 계곡이 32%(3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천(강) 30%(37명), 해수욕장 26%(32명) 등 순이었다.
사망 원인별로는 수영미숙 36%, 안전 부주의 33%, 음주수영 17%, 높은 파도(급류) 휩쓸림 9% 등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42%, 10대 19%, 10세 미만 7% 등의 순이었다.
우리 몸은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수영할 때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팔다리나 손의 경련 방지를 위해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손과 발→팔, 다리→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
수영 중 허벅지에 쥐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주변에 구조 신호를 보낸 뒤 몸을 둥글게 오므려서 물 위에 뜨도록 한다. 만약 사람이 없다면,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속에 얼굴을 넣은 채 쥐가 난 부분을 빠르게 주물러야 한다.
쥐는 조화를 이루며 움직여야 하는 여러 근육들이 뒤엉킨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허벅지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풀린다.
찬물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쥐가 잘 날 수 있으므로, 수영 중 간간이 따뜻한 물에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평소 쥐가 잘 나는 스타일이라면 근육 완화 효과가 있는 바나나나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