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분기 영업손실 842억…전년비 적자전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08.06 16:16 수정 2024.08.06 16:18

매출은 5548억원으로 59.4% 감소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높은 원가 압박”

엘앤에프 사옥 전경. ⓒ엘앤에프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48억원으로 59.4% 감소했다.


엘앤에프는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높은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라며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낮은 가동률 또한 실적에 부담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매출 주요 감소 요인에 대해서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가 하락”이라고 부연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58% 증가하며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3% 상승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과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배터리 업체들의 사업구조 개편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2분기 말부터 급격한 수요 둔화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전체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7% 감소하고 하반기 평균 판매가격도 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이니켈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니켈함량 90% 이상 제품은 상반기 대비 9% 성장하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역마진의 재고가 지속 소진되면서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하반기 재고관리를 지속하고 손익 개선을 위해 전사 비용 절감, 라인 효율성 증대 등을 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탑재될 니켈95% 단결정 제품, 차세대 원통형 2170 제품에 탑재될 니켈95% 다결정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고객사 테스트와 시험 양산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구지3공장의 양산라인을 배정하는 등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중저가형 제품 대응을 위한 제품인 고전압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용 양극재의 개발도 하고 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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