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강화 위해 3년 전 떠난 전문가들 재영입
입력 2024.08.03 11:52
수정 2024.08.03 11:53
‘캐릭터.AI’ 창업자들 다시 합류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전 회사를 떠난 AI 스타트업 ‘캐릭터.AI’의 최고경영자(CEO)를 재영입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2일(현지시간) 캐릭터.AI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일부 다른 엔지니어들도 구글에 합류하기로 했다. 구글은 또 캐릭터.AI가 보유한 AI 기술에 대한 비독점(non-exclusive)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는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에 속하게 된다. 이들은 앞서 구글 재직 당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람다’(LaMDA) 개발에 관여해왔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의 이들은 2021년 10월 회사를 그만두고 캐릭터.AI를 공동 설립했다. 캐릭터.AI는 실제 인물뿐 아니라 만화 속 인물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스타트업은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사 안드리센호로위츠 등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은 “기계학습 분야의 저명한 연구원 노암이 동료들과 함께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캐릭터.AI가 계속 성장하고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개인화된 AI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