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백로의 날갯짓'…수원 일월수목원 해오라비난초 올해 첫 개화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4.08.01 10:03 수정 2024.08.01 10:04

30여 개체 향후 2~3주간 개화 전망

수원 일월수목원에 핀 해오라기 난초. ⓒ수원시 제공

수원 일월수목원에 희귀식물 '해오라기(비)난초'가 올해 첫 개화해 하얀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자태를 드러냈다.


일월수목원 습지원에 자리 잡고 있는 해오라비난초 30여개체가 안정적으로 꽃봉오리를 맺어 향후 2~3주간 방문객들이 해오라비난초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오라기 난초는 수원 칠보산 습지에 자생하는 야생 난초로, 산림청이 선정한 희귀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7~8월 2cm 크기의 하얀 꽃을 피우는데, 날아가는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관상가치가 높다.


시는 지난해 멸종위기식물 해오라기난초를 안정적으로 '현지외 보전'하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옮겨심어 개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수목원에서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8월31일까지 '우리꽃무궁화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우리꽃무궁화 사전전시회'에는 수원 무궁화 5종(창룡·효원·수성·수주·홍재)을 포함한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 사진 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 사진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무궁화와 조경수 연구에 매진하며 신품종 별이 등 7풍좀을 개발 및 보급하고, 대통령 녹조훈장을 받기도 했던 박형순 박사가 촬영한 작품들이다.


전시회는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에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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