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이라고…" 장미란 항의하자 IOC 결국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7.30 17:31
수정 2024.07.30 17:31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7.29. ⓒ뉴시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호명 사고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29일(현지 시간) 장미란 차관은 IOC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부위원장을 만나 면담을 가지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 실수에 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실수가 있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사과했고,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