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 내달 개최…글로벌 메이커 한 자리에
입력 2024.07.22 13:49
수정 2024.07.22 13:52
독 머크·일 이데미츠 등 글로벌 메이커 참여…노벨물리학상 수상자도 참석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8월 13일부터 2일간 서울 코엑스 401호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 글로벌 포럼으로,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Merck(머크, 독일), Idemitsu(이데미츠, 일본) 등 글로벌 빅 메이커를 초청해 해외연사 비중을 60% 가까이 확대시켰다. 또 처음으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나카무라 슈지)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AUO(대만) 등 글로벌 패널기업의 C레벨급 초청연사가 참여한다.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세션은 ▲메가 트렌드(Keynote) ▲시장동향 ▲융복합(모빌리티·AI) ▲마이크로LED ▲OLED·QD ▲AR·VR·XR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최근 OLED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시리즈에 이어 지난달 BMW ‘뉴 미니’ 시리즈에 탑재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에 투명 OLED 도입을 시작하는 등 전통시장에서 벗어나 융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모바일 및 IT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를 일으킬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맞이할 새로운 성장 기회와 과제를 제시하며, LG디스플레이는 화질, 디자인, 친환경 등의 OLED 특성을 바탕으로 IT, 모빌리티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 시장의 점유율 확대 전략과 당면한 해결 과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또한 무한한 크기 확장성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LED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기업 생태계 구축과 시장 개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저명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청색LED를 개발한 공로로 2014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마이크로LED의 고효율화를 위한 소재기술 현황, 마이크로LED의 향후 적용시장, AI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상용화 전망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LED 백플레인 기술의 선도기업이자 삼성전자의 ‘The Wall’에 백플레인을 납품하고 있는 대만의 AUO는 자사의 생태계 구축 현황과 스마트리빙 등 미래 적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한다.
각 국가별 마이크로LED 칩(Chip)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서울바이오시스, 대만의 Playnitride(플레이니트라이드), 중국의 Sanan(산안) 등에서 각사의 기술 현황과 로드맵을 발표하며, 중국 및 대만의 저명인사가 참여해 자국 내 마이크로LED 산업 현황 역시 조망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 분석과 AI, 모빌리티, XR 등 융복합 트렌드, OLED 및 퀀텀닷 기술동향 등 분야별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이 공개된다.
글로벌 종합화학소재 기업으로는 디스플레이용 안료와 청색 OLED 형광재료를 각각 선도하고 있는 일본 DIC와 Idemitsu에서 자사의 사업전략 발표가, 독일의 Merck에서는 XR기기용 광학소재 개발현황 발표가 이뤄진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신시장 준비를 위한 도약 단계에 돌입한 우리 업계가 미래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경제 실현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자동차, XR, 투명 등 OLED의 다양한 폼팩터 시장이 개화하고 차세대 마이크로LED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들의 준비가 본격화되는 비즈니스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둘째날인 14일부터 3일간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 K-Display 2024가 ‘Wake The Frame’ 이라는 주제로 서울 코엑스 A홀에서 동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