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삼성웰스토리‧베이커리 전문점과 맞손…“1탄은 노티드 도넛”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4.07.22 07:24
수정 2024.07.22 07:24

올해(1~7월) 빵 매출 전년 대비 31.4% 증가

식품사 제휴 통해 편의점 빵 시장 적극 공략

ⓒBGF리테일

CU가 급식 및 식자재 유통 대표 기업인 삼성웰스토리,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통해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프라인 대표 유통 플랫폼인 편의점과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전문 식음 기업이 함께 유통사 전용 상품을 기획하는 것은 CU에서 첫 사례다.


이번 협업을 통해 CU와 삼성웰스토리는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 베이커리 브랜드 입장에서는 전국 CU 점포 및 삼성웰스토리 식음 사업장으로 상품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가 첫 번째로 손잡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Knotted)’다.


그간 삼성웰스토리와 간헐적으로 콜라보 이벤트를 펼쳤던 노티드는 이번 프로젝트로 CU와 만나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도넛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신상품 ‘노티드 시그니처 우유 생크림 도넛’과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크림 도넛’ 2종은 23일부터 CU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전국 CU 매장은 물론 삼성웰스토리 전국 사업장에서도 테이크아웃 메뉴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CU와 삼성웰스토리는 이후에도 전국 유명 베이커리들과의 협업을 확장해 고품질의 차별화 베이커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CU가 유수의 식품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유는 고물가 시대에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편의점 빵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빵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 2024년(1~7월) 31.4%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CU는 메가 히트 상품 연세우유크림빵을 필두로 ‘편의점 빵 맛집’ 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며,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 405’를 포함한 차별화 빵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U가 지난해 8월 론칭한 베이크하우스 405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해외 기술 제휴와 제과제빵 명장의 노하우 전수를 통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면서도 2000~3000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CJ제일제당과 공동 기획해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햇반, 백설, 맛밤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을 선보였다.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특색있는 맛으로 누적 20만개 이상 판매됐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품질 높은 베이커리를 기존 CU 고객 뿐만 아니라 사내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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