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폭우로 고속도로 다리 무너져…11명 사망·30여명 실종
입력 2024.07.20 17:00
수정 2024.07.20 17:00
19일 중국 북중부 산시성 상뤄시 고속도로서 교량 일부 구간 내려앉아
차량 20여대와 30여명 강물에 떠내려가…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 진행
구조에 동원된 인원, 900여명 육박…차량 90대와 무인기 41대도 투입
시진핑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하는데 만전 기하라"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지난 19일 폭우로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되며 1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실종됐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신화통신 등은 전날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북중부 지역인 산시성의 상뤄(商洛) 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계속된 폭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로 교량 일부 구간이 내려앉으면서 차량 20여대와 30여명이 강물에 떠내려갔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사망자 11명은 발견된 5대의 차량 내부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방당국은 지역주민들의 지원 속에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를 위해 동원된 인원은 900여명에 육박한다. 또 90대의 구조차량, 20대의 보트, 41대의 무인기가 동원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사실을 보고받은 뒤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면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산시성 일대는 최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시성 바오지 시에서는 전날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