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배준호, 페예노르트 입단 가능성은?
입력 2024.07.21 12:05
수정 2024.07.21 12:05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서 스토크 시티 에이스로 활약
빅리그 구단 관심,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가장 적극적
당장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하지만 낮은 리그 수준 고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서 활약 중인 배준호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팀토크’, 네덜란드 ‘1908’ 등 유럽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배준호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등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배준호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800만 파운드(약 144억원)까지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호는 한국 축구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 받는 기대주다. 그는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 그는 그 해 8월 잉글랜드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유럽 진출 첫 해 리그 38경기를 소화하며 2골 5도움을 올려 스토크 시티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또한 시즌 종료 이후 팬들이 선정하는 구단 공식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에 전격 발탁됐고, 싱가포르와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배준호에 가장 적극적으로 알려진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함께 네덜란드 리그서 ‘빅3’를 형성 중인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PSV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배준호가 이적한다면 곧장 꿈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당장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 가능성의 희박하다. 지난 시즌 2부서 17위 그친 스토크 시티는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승격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네덜란드 리그 자체가 유럽에서는 큰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빅3’를 제외하면 타 팀들의 수준 자체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실력을 키우기에는 스토크 시티에 머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에도 네덜란드 리그보다는 잉글랜드 2부가 더 낫다.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배준호가 과연 올여름 스토크 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