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에스미캐닉스, 공모가 2만2000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입력 2024.07.19 18:05
수정 2024.07.19 18:09
참여기관 100% 상단 이상 제시…성장 가능성 긍정 평가
오는 22~23일 일반청약…이달 31일 코스닥시장 입성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희망밴드(1만4000~1만7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216개 기관이 참여해 986.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7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한 인간 관절과 움직임을 이해·분석해 현재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하는 등 로봇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핵심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높은 기술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부품의 95% 국산화라는 품질 경쟁력을 자랑한다. 주력 제품은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인데 이는 뇌졸중·소아마비·척수손상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이다.
시장조사기관 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5년 동안 3.1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까지는 약 3.3배 늘어나 연평균 26% 확대될 전망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인간 관절에 관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지재활로봇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로봇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자신하고 있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20여 년간 쌓아온 로봇 분야 핵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3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