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새벽 3시 '조명 테러'…지역 주민 "잠 좀 자자"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7.20 03:00 수정 2024.07.20 03:00

ⓒSNS 캡처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과천공연을 앞두고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조명 테스트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는 지역 주민의 불만이 제기됐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 쏘는 게 맞냐. 새벽 1시 반까지 이러고 있다"며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색깔별로 레이저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쏴서 잠을 못 자겠다"며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에는 강한 조명이 멀리서도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고 120콜센터에 민원을 넣었으나, 조명 테스트는 계속됐다고 했다. 또 A씨는 새벽 3시께 경찰 신고 후에도 이어진 조명 테스트 상황을 영상으로 중계했다.


A씨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이 반짝하더니 저렇게 해버린다"며 "조명이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면 뭐 하냐"며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정말 너무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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